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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화석연료의 고갈 및 국제적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고유가 추세의 극복을 위해 화석연료 의존비율 축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억제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의무화 추세에 대한 능동적 대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발전사업부문 본격 진출 등을 통해 사업분야 다각화 및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미개발된 분야인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활용비중의 확대를 통해 연료비용 절감 및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격화되는 집단에너지사업자간 경쟁체제 하에서 타 사업자에 대한 기술적•환경친화적•경제적인 우월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사업 전략적 우위 선점
지난해 열생산량 17% 신재생에너지 활용
● 신재생에너지 5810TOE 생산, 고정비 1236원/Gcal 절감 목표
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 확대 공급 등으로 지난해 에너지절약 93만6000TOE, 온실가스 500만톤CO2 저감 등 1조419억원 상당의 국가사회적 비용을 절감했으며, CDM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열생산량의 약 17%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등 국가적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자율경영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정부와 자율경영계약을 체결한 점이 올해 인력, 조직, 예산운영에 있어 더욱 폭넓은 경영권 자율을 보장받는 계기가 됐다.
경영에 있어서 자율권을 보장받되 수익성 개선,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 서비스공급단가 개선 등 3개 분야의 성과를 평가받을 예정이다. 영업이익율 10% 달성, 신재생 에너지 5810TOE 생산, 고정비 1236원/Gcal 절감 등이 구체적인 목표치다.
한난은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 에너지효율성 제고, 지역냉난방 등 에너지절약 사업 적극 추진, 체계적 원가 절감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복지제도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연계 열배관망을 활용한 최적의 열공급 실현, CHP 효율 향상, 열병합발전용 콘덴싱보일러 연구 등을 통한 에너지효율성 제고와 사용자측 설비의 열손실 문제해결 지원 등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기허가 사업의 차질없는 수행과 2단 흡수식 냉동기 확대보급 및 제습식냉방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한 지속적인 지역냉난방 사업의 확대와 우드칩 CHP 준공, RDF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참여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체계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요금인상을 억제해 소비자들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정비 동결, 제도개선 및 내부 경영시스템 효율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태양광 발전/ 태양열 사업
지역난방공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유망 신재생에너지자원인 태양 발전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 판매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은 현재 대구와 신안 2개소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전중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여러 신재생에너지 분야중에서도 특히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태양에너지 활용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사업은 연료비가 소요되지 않고 배기가스, 폐열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청정에너지의 비중확대를 통해 기후변화협약 및 RPS 대비 등의 부수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태양열 사업은 집단에너지 공급에 대한 태양열 자원의 활용을 통해 해당분야의 Leading Company 위치를 확보한다는 목표하에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지역난방용 열생산에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 분당지사내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열설비를 가동중이다. 집열면적은 1069㎡, 태양열집열량은 500Gcal/년으로 2007년 2월 운전을 개시해 태양열을 지역난방 열원시스템과 연계해 성남시 분당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태양열 사업과 관련 지역난방공사는 국내 최대규모 태양열 설비의 상업운전을 통해 태양열에너지 이용의 업계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매립가스 이용 지역난방열 생산/ 쓰레기소각열 활용사업
매립가스(LFG)이용 지역난방열 생산은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이를 소각, 지역난방 열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2001년 11월 준공된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규모 50Gcal/h)과 2006년 10월 준공된 대구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규모 68Gcal/h)이 대표적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매립장에서 발생돼 온실가스 증가 및 악취 등 대기환경악화의 원인이 되는 매립가스의 자원활용을 통해 열생산비용 저감과 환경보전효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쓰레기소각열 집단에너지 활용사업은 도심인근의 생활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되는 소각열을 집단에너지 시스템과 연계해 활용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버려지는 소각열을 활용해 경제성 있는 집단에너지 열원으로 활용, 국가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
지역난방공사의 쓰레기 소각열 활용은 지난해 총 165만4646Gcal의 실적을 나타냈다. 시설별로 살펴보면 ▲고양(12만4554Gcal) ▲강남(38만9350Gcal) ▲대구(13만4539Gcal) ▲수원(22만5481Gcal) ▲김해(7만2606Gcal) ▲용인(4만91Gcal) ▲상암(33만5186Gcal) ▲양산(3만765Gcal) ▲성남(20만7055Gcal) ▲청주(7만4535Gcal) ▲판교(9075Gcal) ▲은평(1만1409Gcal) 등 12군데의 쓰레기 소각열을 활용하고 있다.
● 우드칩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온도차에너지 활용사업
우드칩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은 연료자원으로 이용이 가능한 목질계 바이오매스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상황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하는 CHP를 건설해 전력, 열을 생산하며 소나무 재선충 피해목을 우드칩으로 조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으로 활용하는 우드칩 3만톤이 연료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내 목질 바이오매스 자원활용의 선도적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추세에 대한 전략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소나무 재선충피해목의 연료활용을 통해 공익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꾀하고 있다. 지하수, 해수, 하수처리수 등이 갖고 있는 온도차 에너지를 이용해 이를 자원화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바로 온도차에너지 활용사업이다.
하절기에는 대기온도보다 낮고, 동절기에는 대기온도보다 높은 지하수, 해수와 하수처리수 등 미 이용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지역난방공사는 현재 용인 수지 레스피아(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수 에너지를 활용한 히트펌프를 운영중이다.
하수처리수에서 열에너지를 히트펌프로 회수해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고, 히트펌프에서 생산되는 70℃의 온수를 기존 열원시설(PLB)에서 115℃로 재가열해 공급하고 있다.
이 사업의 특징은 하수처리수의 에너지를 난방열로 사용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열원방식을 실용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장차 해양심층수, 지하수 등 다양한 온도차 에너지원에 대한 사업확대의 발판으로서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